정치뉴스퍼레이드

주한미군 韓 근로자 무급휴직 현실화…외신 "동맹에 타격"

등록 2020.04.01 07:32

수정 2020.09.25 15:50

[앵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이 지연되면서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이 현실화 됐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4천명 가량이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외신도 동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에 압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근로자 4000여 명이 오늘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갑니다. 주한미군 주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군은 지난달 25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지연되자 한국인 4천여 명에게 이미 무급휴직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한국인 근로자를 볼모로 삼는다는 비판에도 무급휴직이 현실화 되자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정은보
"양국간 협상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 대사는 그러나 양국이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최종 타결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급휴직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반복적으로 비판했던 동맹 관계에 새로운 압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초대형 방사포를 잇따라 발사한 상황에서 강행돼, 대북 방위 태세가 약화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한미군 한국인노조는 두 번 다시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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