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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수선한 틈에 고흐 등 미술품 잇단 도난

등록 2020.04.01 08:31

수정 2020.09.25 16:00

[앵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틈을 타 세계적인 명화들이 잇따라 도난당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영국 미술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탑을 배경으로 나무들이 늘어선 길에 서 있는 한 여인. 후기 인상파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1884년작,'봄의 정원'입니다.

네덜란드 남부 마을의 한 목사관 정원을 그린 연작 중 하나인데, 네덜란드 싱어 라런 미술관은, 현지시간 지난 30일 새벽, 이 작품을 도난당했습니다.

에버트 반 오스 / 미술관 관계자
"(고흐) 작품은 전시를 위해 그로닝어 미술관에서 대여해 온 상태였습니다.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관 중이었는데, 절도범은 미술관 정문 유리를 부수고 침입해 80억 원 상당의 '봄의 정원' 한 점만 훔쳐갔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미술관에서 세계적 걸작 3점이 도난 당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살라토르 로사의 '암석 해안' 안니발레 카라치의 '술 마시는 소년' 등으로 16-17세기에 제작된 작품들입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수선한 틈을 타 미술관의 명화 절도 사건이 이어지면서, 세계 미술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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