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해외유입 감염, 국내 집단감염 '추월'…美 입국자 전수검사는 '아직'

등록 2020.04.01 21:14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입국자 전원을 자가격리 하도록 한 건 해외유입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2주동안 발생한 전체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이 35%, 유형별로는 가장 많습니다. 국내 집단 감염보다도 더 많은 겁니다. 특히 미국발 입국자가 가장 많은데 여건상 아직 전수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인 8명은 미국 등 해외에서 유입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35%로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보다 많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정부 대책을 강화해 유럽뿐 아니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서 대구와 광주 등 일부 자치단체들도 전수검사를 도입했습니다.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들만 전수검사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 발 유입 현황만 봐도 유럽 발보다 10명이나 많아 전수검사 확대 필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일단 미주 입국자에 대한 조치가 시행된 게 며칠 안 되는 상황이어서"

위험도 평가를 해서 판단하도록 해외유입 환자의 60%는 공항 검역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비록 오늘부터 입국자 전원을 자가격리 한다지만 가족 간 감염까지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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