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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화장실서 출산하고 아이 숨지게 한 20대 여성 구속

등록 2020.04.02 10:35

광주 남부경찰서는 PC방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창 밖으로 버려 숨지게 한 혐의로 친모 23살 A씨를 어제(1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5일 오전 9시 40분쯤 한 PC방 3층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았고, 탯줄도 떼지 않은 채 아기를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3층 에어컨 실외기 난간에 떨어졌지만, 119가 출동했을 때는 임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산 직후 남성 B씨에게 전화해 "아이를 밖으로 던지겠다"고 말했지만, B씨는 이를 만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의 이 같은 행동이 살인 방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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