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2.34%) 오른 1,724.86에 거래를 마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172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 2.34% 오른 1724.8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장보다 8.07포인트, 0.48% 오른 1693.53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로 밀리다가 한은의 RP 매입 실시 발표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52억 원, 기관은 312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76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1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6포인트, 2.87% 오른 56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선 국제 유가 상승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곧 유가 전쟁을 끝내고 석유 생산 감축과 가격 회복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날보다 1.37%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9%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코로나19 상황 악화 발언과 미국 내 확진자 수 20만 명 돌파 소식에 4%대 급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2.2원 내린 1228.3원에 마감했다. / 최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