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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시 유사 상황"…UN "올 세계 GDP -0.9%"

등록 2020.04.02 21:30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코로나19 위기를 "전쟁"에 비유하면서, "적극적인 전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유엔은 "올해 세계 GDP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세계은행도, WHO도, 모두 최악의 상황을 전망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90만 명을 넘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전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전쟁에 비유하면서 "정부가 가계, 기업, 금융 부문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직자에게 현금을, 기업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예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알록 샤라마 /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
"오늘부터 기업은 사업 금리 구제 및 최대 2만5000 파운드의 보조금 형태로 220억 파운드의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유엔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0.9%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엔은 경제 활동이 오랜 기간 제한될 경우 생산량 감소 폭이 더 늘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과감한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세계은행도 "최악의 경우 중국의 성장률이 0.1%로 떨어지고 아시아가 20년 만에 최악의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가 2차 대전 이후 최대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WHO 측은 며칠 내 확진자가 100만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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