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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기내식 센터·비행기 전시장이 된 공항…항공업 위기에 협력업체 '눈물'

등록 2020.04.02 21:32

[앵커]
코로나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건 이미 구문이 되어버린 게 현실이죠. 협력업체들의 상황은 더 처참합니다. 6개 업체에서 1000여 명이 권고사직으로 일터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을 지선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항공사 별 여객기로 가득찬 공항 주기장, 비행기 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장기주차장은 허허벌판이 됐습니다.

쉴 새 없이 기내식을 만들던 주방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200여 명이 일하던 작업대엔 20명만 남았고, 창공에서 기내식을 날라야 할 카트는 5000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식자재를 보관하는 냉장고 문이 이렇게 활짝 열려있습니다. 지금은 안 쓰게 된 식기 등 각종 물품을 쌓아두는 창고가 돼버렸습니다.

하루 평균 7만개를 넘던 대한항공 기내식 센터 생산량은 현재 3700개로 줄었습니다.

6개 협력업체 1800명에 달하던 직원 가운데, 벌써 1000여 명이 권고사직으로 일터를 떠났습니다.

김세용 / 기내식 운영담당 수석
"정부에서 도와주셔서 사태가 빨리 극복돼서 그 분들하고 함께 근무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업체 역시 생산량이 95% 급감하며 비슷한 상황입니다.

항공사들의 구조조정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 직원 6개월 유급휴직을 결정했고, 이스타항공은 무려 45%나 되는 인력 감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협회는 상반기 국내 항공사 매출 손실이 6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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