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여의도 벚꽃길 통제…주말엔 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

등록 2020.04.02 21:35

[앵커]
서울의 벚꽃명소인 여의도와 석촌호수가 전면 통제되고 여의도 한강공원주차장은 이번 주말 폐쇄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여의도 윤중로. 입구가 차단벽으로 가로 막혔습니다. 이곳에서부터 국회 뒤편으로 1.6km 구간이 전면 통제되면서 차량은 물론이고 보행자의 출입도 차단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입니다.

정명숙 / 서울 여의도동
"매년 와서 여기 구경을 하는데 (올해는) 못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내년에..."

통제가 되지 않은 여의도 맞은 편 벚꽃길에는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근처 한강공원에도 사람이 몰려 주차장이 꽉 찰 정도입니다.

김경우 / 서울 여의도동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운동하러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벚꽃이 절정기인 이번 주말과 다음주 토요일에, 나들이객들이 몰릴것을 대비해 성모병원 앞을 제외한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 4곳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길도 지난달 28일 폐쇄됐습니다. 대신 송파구청은 벚꽃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면서 나들이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시민들간의 밀접 접촉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한강공원 내 텐트와 그늘막 설치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