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국노총 "광주형 일자리 불참" 공식 선언…또 좌초 위기

등록 2020.04.02 21:49

[앵커]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또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국노총은 "광주시가 노동계의 요구를 무시한 채 현대차와 밀실협상을 벌였다"며 사업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형일자리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합니다."

한국노총은 광주시가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먼저 파기했다면서 사업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광주시가 현대차와 밀실협상을 벌였다면서 지난해 1월 체결한 투자협약서 내용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지나칠 정도로 현대차에 의지하는 광주시의 무능과 전략부재 탓입니다. 한마디로 현대차의 전략에 말려 꼭두각시가 됐습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부터 노동이사제 도입과 현대차 추천이사 경질 등 5개 사항을 요구해왔습니다. 광주시는 투자협약서를 공개하겠다며 노동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광주시는 노동계가 협약 파기 이유로 제시한 요구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이사제 도입은 합의 내용에 없어 수용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이 내용을(노동이사제) 협약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공장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은 8%를 넘어섰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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