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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성모병원 퇴원자·가족 잇단 감염…수도권 비상

등록 2020.04.03 07:35

수정 2020.09.25 16:10

[앵커]
의정부 성모병원과 관련된 확진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퇴원자뿐 아니라 가족 등이 잇따라 감염돼, 수도권 북부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성모병원에선 층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처음 확진자가 몰렸던 8층 외에 어제는 6층과 7층에서 환경미화원과 간호사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일하거나 머문 사람 뿐 아니라 가족까지 감염돼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남양주에선 입원했다 퇴원한 60대 남성과 그 부인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이 경기북부권역 응급의료센터여서, 확진자의 거주지도 동두천, 양주, 남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처음 확진자가 나온 철원의 경우 사우나를 매개로한 감염도 우려됩니다.

확진자인 병원 간병인이 지난달 29일 철원의 호텔 사우나를 갔는데, 같은 시간에 이곳을 이용한 50대와 10대 여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 대상을 병원 직원과 환자 뿐 아니라 최근에 퇴원한 환자들까지 확대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입원했던 환자 중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 되거나 또는 퇴원했거나 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저희가 일제히 추적조사를"

어제까지 누적 확진자는 9976명. 수도권에서 병원 감염과 해외 유입 등이 늘고 있어, 첫 환자가 발생한지 73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오늘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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