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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대검에 '채널A-검찰 유착 의혹' 진상조사 지시

등록 2020.04.03 10:53

법무부가 채널A 소속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법무부는 2일 대검에 공문을 보내 채널A 기자와 검사장 유착 의혹의 진상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법조팀 이 모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에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법무부는 1일 MBC 보도와 관련해 대검에 사실 관계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대검은 거명된 검사장이 채널 A취재와 무관하다는 채널A의 입장을 받아 법무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대검찰청이 보고한 내용은 채널A와 거명된 검사장의 입장이 전부"라며 해당 보고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 대검 차원의 진상 조사를 통한 재보고를 요구했다.

대검은 "법무부의 진상조사 공문 접수 여부는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MBC와 채널A 측에 녹음 파일, 촬영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법무부는 대검의 진상 조사 결과 보고를 받은 뒤 감찰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조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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