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74일만에 확진자 만명 넘어…해외유입 막아야 확산세 진정

등록 2020.04.03 21:02

수정 2020.04.03 21:08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환자 발생 74일 만에 만 명을 넘었습니다. 초기 하루 확진자 한자릿수 안에서 관리되는 듯 하는 이번 사태는 대구 신천지 교회 집단 감염으로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 정도는 아니지만 전국의 병원과 교회를 중심으로 지금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해외 유입이라는 3차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인천 공항이 방역의 최전선이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천공항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최원영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해외 유입을 막는게 가장 큰 과제가 있는데 오늘도 외국에서 많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여든 여섯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예순 두명에 달했습니다. 신규 환자의 44%는 해외입국자들이었습니다.

정부가 의무 자가격리 지침을 시행한 지 3일째이지만 하루 평균 입국자수는 여전히 7천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구는 신천지 슈퍼전파가 일어난 지 4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환자 수가 한자릿 수인 아홉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대구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칠백 마흔명을 넘기도 했었는데요. 이때문에 전체 누적확진자는 천명을 돌파한 지 열흘만에 7천 명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대구 경북 보다는 수도권 확산을 막는게 3차 확산의 고비라고 봐야 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신규 환자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 환자들이었는데요. 진앙지가 대구 경북에서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도권 확진자의 상당수는 유학생 등 해외 입국자들입니다. 

이들을 공항에서 걸러내지 못하면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가족 감염 등을 통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해외유입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전면 입국제한이 좋지만 중국 후베이성 외에는 제한한 적이 없는데요.

전수검사도 아직은 유럽발 입국자로만 한정돼 있습니다. 미국발 또는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유입을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