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5개월 만에 상상인그룹 전방위 압수수색…주가조작·불법대출 혐의

등록 2020.04.03 21:39

수정 2020.04.03 21:46

[앵커]
라임사태에 이어 금융비리 의혹이 제기된 '상상인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5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검찰은 당초 금감원이 수사 의뢰한 불법 대출 혐의를 넘어.. 주가조작 가담 여부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오늘 압수수색 대상은 상상인그룹 본사 등 20여곳에 달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증권 등에서 자료확보에 나섰던 지난해 11월이후 5개월만입니다.

금감원이 수사의뢰한 불법대출 혐의 외에, 주가조작 등 추가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 물증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모두 5500억 원 상당의 주식담보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인 코링크 PE에도 20억원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라임'이 투자한 코스닥업체 리드도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을 통해 152억원을 빌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법적한도를 초과한 대출금이 주가조작 등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은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착신금지 상태였습니다. 상상인그룹 측은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 대표의 재소환 여부를 포함해 추가 조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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