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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4일 등교 모의고사 여부는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

등록 2020.04.03 22:02

수정 2020.04.04 21:39

교육부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오는 24일 치르는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를 등교해서 볼 것인지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늘(3일) 오후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를 기자들에 설명하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이 고3을 테스트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며 모의고사를 등교시켜 응시할하게 할지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또 등교 개학 시점이 4월 말이 될지, 5월 초가 될지 중대본과 4월 말에 상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어제 수능 모의고사를 17일에서 24일로 연기하며 고3 학생들이 등교해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다음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가운데,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은 22만 3000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PC와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중 한 가지도 보유하지 않은 학생 수이다.

교육부는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가 보유한 28만대에 삼성(3만대)·LG(6000대)가 지원한 물량까지 31만 6000대가 준비돼 있어 스마트 기기 대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울 등 지역에 따라서는 보유 물량에 비해 신청자가 많을 수도 있다며 지자체가 추가 구매한 뒤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기기 대여는 개학 전까지 마무리한단 방침이다.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다자녀와 조손가정, 한부모 등이 우선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는 아울러 중간·기말고사 등과 관련한 평가 가이드라인을 다음주 초 배포할 계획이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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