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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시개미'에 경고…'묻지마 투자·빚내서 투자' 위험

등록 2020.04.07 14:17

금감원, '증시개미'에 경고…'묻지마 투자·빚내서 투자' 위험

/ 조선일보DB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자제령을 내렸다.

금감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이라며,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외 주가 지수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VKOSPI 지수(변동성 지수)는 1월 말 19.3에서 지난달 말 48.6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지난 1월 6조 3000억 원에 불과했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는 3월 12조 700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기관, 외국인 매도에 맞서 ‘개미’들이 매수는 통해 지수를 끌어 올린다는 뜻의‘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금감원은 코로나 사태로 과거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 등은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도 지난 2일 과열 양상을 띄는 주식 시장에서 빚을 내서하는 '묻지마식 투자'에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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