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확진자 동선에서도 빠진 유흥업소…총리 "집중관리 하겠다"

등록 2020.04.07 21:03

수정 2020.04.07 21:11

[앵커]
이 여성은 최초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이 유흥업소는 확진자 동선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특성상 누가 일하고 누가 다녀 갔는지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방역에 큰 구멍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부가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남구 44번 환자 여성 A씨는 역학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프리랜서'로 소개했습니다.

유흥업소에 출근해 근무한 날에도 자택에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
"맨 처음에 (유흥업소 직원이라고)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동선 물어봤었는데 그때는 자택에 있었다 그렇게 얘기했었어요"

문제는 유흥업소 특성상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술을 마시면 밀접 접촉이 쉽게 일어납니다.

업소나 손님 모두 적극적으로 동선을 밝히기 꺼린다는 점도 문젭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마담들이 과연 손님들한테 전화해서 "우리 가게에 확진자가 나왔는데 검사해보세요"라고 할 수 있냐 이거예요. 손님 떨어질까봐…."

유흥업소 직원과 손님으로부터 파생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소 직원들이 출근 전 방문하는 미용실부터 또 다른 유흥업소, 그리고 손님이 귀가할 때 접촉한 대리기사와 직장동료, 가족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클럽과 술집 등 유흥업소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