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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우한, 76일만에 '봉쇄 해제'…'中 신규 사망 0' 믿어도 될까

등록 2020.04.07 21:11

수정 2020.04.07 22:13

[앵커]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첫 발생지인 중국은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중국 당국 공식 발표상 코로나 19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0으로 떨어지면서 오늘 밤 자정을 기해 발원지인 우한의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봉쇄 76일 만입니다.

도시 봉쇄 해제를 앞둔 우한의 분위기는 유혜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우한의 국수 가게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두 달 만의 외식에 감격합니다.

우한 주민
"병원에서 일하느라 두 달 동안 국수를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습니다. 이 맛이 그리웠어요."

시장을 막아섰던 가벽도 허물어졌습니다. 상점가는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우한에 파견됐던 의료진 4000여명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귀향의 기쁨에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우한 주민
"감사합니다! 조심히 돌아가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중국은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감염 사례 발표를 시작한 뒤 처음입니다. 추가 확진된 32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병원에서 퇴원한 사례는 258건입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후베이성은 내일 0시를 기해 우한 봉쇄를 해제합니다. '건강 증명'이 있는 주민은 76일 만에 우한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중국 의료물자에 대한 수입 중단 또는 회수 조치가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 마스크 제조 공장의 60%가 무균시설이 없거나 장갑을 끼지 않은 채 만들어진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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