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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축구 상생지원금' 마련…벤투·김학범 감독도 동참

등록 2020.04.08 18:31

수정 2020.04.08 18:38

축구협회, '축구 상생지원금' 마련…벤투·김학범 감독도 동참

벤투, 김학범 감독 / 조선일보DB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축구인을 돕기 위해 선배 축구인들이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축구인들을 위해 3억5000만원에 해당하는 '축구 상생지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리그 및 대회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유청소년 지도자와 심판이다. 초중고리그에 등록된 783개 팀 소속 지도자와 심판 전원에 해당한다. 5000명에 달하는 규모다.

지원 금액은 초중고 팀당 30만원, 등록 심판은 급수(1~5급)에 따라 최대 10만원이 지급된다. 대상자에게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재원은 협회 임직원 및 지도자들이 자진 반납한 급여 중 일부로 조성됐다. 홍명보 전무를 비롯한 협회 임원들이 20%, 직원들이 10%를 반납했다.

또 파울루 벤투 성인 남자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콜린 벨 여자 성인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 및 전임 지도자들도 급여의 10%를 나눴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인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동시에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급 배경을 밝혔다.

벤투 감독도 "유소년부터 심판까지 전체 축구계가 생존해야 대표팀의 존재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동참 이유를 설명했다.

홍명보 전무는 "축구협회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축구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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