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교사들, 준비 부족에 'EBS 강의' 선호…학습 저하 우려

등록 2020.04.08 21:04

수정 2020.04.08 23:0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대부분 교사들이 쌍방향 수업 대신 EBS 강의를 듣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경우 어떤 문제점이 예상되는지 정은혜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 A씨가 한 플랫폼에 학습 자료를 올립니다. 50분 분량의 EBS 강의 영상입니다.

A고등학교 교사
"아주 검증받은 선생님들이 (EBS)강사로 쓰이고... 그분들 수업을 끌어와서 쓰는 게 부담이 없는 거죠."

대부분 교사들은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쌍방향 원격수업을 준비할 시간도 관련 인프라나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B고등학교 교감
"(처음엔) 삼각대 사고 마이크 사고 막 다 했어요. 그런데 실시간으로는 불가능해요."

학부모 등에게 수업이 공개되는 것도 꺼려집니다.

C고등학교 교사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고 비교되잖아요."

학습 효과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D고등학교 교사
"출석체크만 해놓고 옆에서 게임하거나 딴짓하죠. 학습에 대한 집중도가 엄청 떨어질 수 있죠."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학생들의 개인별 수준차가 이미 학습 공백 기간 동안 많이 발생했을 텐데 강의 자체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학생 수준과 전혀 맞지 않는 강의 내용과 수능 준비 자체가 안될 가능성.."

교육부는 ebs 프로그램에 원격수업이 몰릴 것에 대비해 유은혜 장관이 직접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재방 수준인 원격수업의 질을 높일 대안은 찾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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