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경심 동창' KIST 前소장 "鄭, 입시에 원본과 다른 인턴확인서 이용"

등록 2020.04.08 21:36

수정 2020.04.08 21:45

[앵커]
계속해서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재판 소식 전합니다. 정경심 교수의 동창으로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 소장이, 정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소장은 조 전 장관 딸에게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인물인데, "인턴확인서를 정 교수가 임의로 수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동창인 정경심 교수의 딸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준 의혹을 받았던 이 모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정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씨가 서울대와 차의대 의전원에 제출한 확인서는 본인이 발급해준 것과 다르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소장은 정 교수가 "딸 조씨 주민번호"뿐 아니라 "성실하게"라는 문구 등을 추가해 수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소장은 "허락도 없이 수정해 괘씸함을 느꼈다"고도 했습니다.

정 교수가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이틀 전에 "인턴을 3주 한 것으로 언론에 해명해달라"고 전화까지 걸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전 소장은 "과학기술에 뜻 있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려던 게 의전원 입시에 이용돼 실망"이라며 소회도 내비쳤습니다.

정 교수 측은 추측성 진술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칠준 /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
"이 사건이 커지고 검찰이 (이 전 소장에게) 각종 이메일을 보여줘서 이메일보면서 추측한 내용이라는 게 핵심적 내용이고요."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인사팀장에게 '총장 직인'에 실제 인주를 묻혀 찍는지 묻는 통화 녹취파일을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사문서 위조 혐의 정황증거라고 주장했는데, 정 교수측은 "통화에 언급된 건 표창장이 아닌 수료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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