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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세븐] "中에서 원격으로 국내 여론 조작"주장…중국인 전용 PC방의 정체는?

등록 2020.04.09 13:53

수정 2020.04.09 14:33

1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에서는‘차이나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중국 동포와 중국인들이 여론조작을 펼치고 있다는 국내의 한 PC방을 밀착 취재해 방송한다.

<탐사보도 세븐> 제작팀은 국내의 한 PC방에서 여론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는다. 중국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는 제보자는“중국인과 중국 동포들이 서울 구로구의 한 PC방에서 여론 조작 활동을 펼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제보자는“문제의 PC방에 직접 찾아가도 댓글 부대는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사람도 없는 PC방에서 어떻게 여론 조작이 이뤄지고 있는 걸까?

제보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댓글부대가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 조작 활동을 펼친다"고 주장한다. 중국인들이 국내 PC방 컴퓨터를 원격 제어해 여론을 조작한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문제의 컴퓨터에는 국내 포털과 SNS 계정들이 등록돼 있어 타인의 명의로 손쉽게 글이나 댓글을 남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댓글 부대가 국내 PC방을 거점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서 접속이 제한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국내 PC방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 IP를 손쉽게 우회할 수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인터넷 검열을 위해 구글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일부 외국인과 중국인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방화벽을 우회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 6월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는‘사이버보안법’이 시행되면서 VPN 단속도 크게 강화돼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쓰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보안업체 고위관계자는 "PC방은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 해커들에게 일종의 좋은 거점이 된다"고 말한다. 또 "IP도 자동 세탁돼 추적을 피하기가 쉽다”고 말한다.

<탐사보도 세븐> 취재팀은 중국 해커의 제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제보자가 말한 문제의 PC방을 찾아간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PC방 종업원. 취재팀은 중국인 유학생을 섭외해 PC방에 잠입한다. 중국인 전용 PC방의 실체를 오는 10일 밤 10시 <탐사보도 세븐>에서 더 자세히 공개한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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