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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명 검체 한번에…코로나19 '취합검사법' 곧 도입

등록 2020.04.09 15:22

수정 2020.04.09 15:31

방역당국이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 위험군에 대해 코로나19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대 10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코로나19 '취합검사법' 프로토콜 제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하나의 검체로 만들어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면 남은 검체로 다시 개별 검사를 하는 방식을 말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 위험군에 대해 코로나19를 선별하는 데 유용한 방식이다.

미국의 의학협회지 JAMA에서도 지난 6일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 감시를 위한 '선별 검사방법'으로 취합검사법을 소개한 바 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10개 검체를 혼합해도 개별 검체와 비교해 96%이상의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 검사법을 코로나 확진 여부를 진단하는 데에는 쓰지 않고 감염 위험군의 질병 감시 목적으로만 사용할 예정이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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