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원격수업 하루전 내놓은 수칙…교사·학생은 "그게 뭐예요"

등록 2020.04.09 21:26

수정 2020.04.09 22:50

[앵커]
앞서 보신 이런 혼란을 막자고, 정부가 어제 부랴부랴 10대 수칙을 마련했죠. 하지만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각자 준비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합니다.

송원석 / 고등학교 교사
"50분 동안 계속 컴퓨터를 응시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학습자료나 학습지를 계속 탑재해서…."

학생들은 출석점검에 맞춰 대부분 동시에 접속합니다.

"○○이도 일어났네."

접속이 지연된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오늘 최대 27만 명이 동시 접속하기도 했습니다.

혼란을 예견한 교육부는 저용량 영상자료를 만들고 수업시작 시간을 다르게 하라는 등의 10대 수칙을 어제서야 배포했습니다.

교사 대부분이 모르거나 뒤늦게 알았습니다.

박정현 / 중학교 교사
"(공문 온 시점이) 오늘 10시 반 이후로 확인이 되거든요. 이미 다운이 돼서 많은 민원 전화가 들어오는 상황 속에서 공문을 보게 되니까…."

고등학교 교사
"다른 학교 선생님들께도 여쭤봤는데 대부분의 반응이 금시초문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미리 로그인하라는 안내도 있었지만 학생들 역시 몰랐습니다.

윤태인 / 고등학생 (3학년)
"10대 수칙에 대해선 몰랐고요. 로그인을 미리하라는 10대 수칙에 대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

중학생(3학년)
"(수업에) 20분 정도 못 들어간…수칙을 잘 알아뒀으면 더 빨리 들어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뒤늦은 대처였다는 지적에 대해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을 다시 쉽게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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