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해외 126개국이 공급요청, '한국 진단키트' 인기 비결은?

등록 2020.04.10 08:30

수정 2020.09.25 17:20

[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환자가 150만명을 넘은 가운데, 한국의 진단 기술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진단 키트 공급을 요청한 나라가 120개국이 넘습니다.

비결이 뭔지,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 면봉으로 입 안에서 분비물을 채취하고 이 시료에 바이러스 특정 유전자를 추출하는 화합물을 넣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우리나라가 49만 여건의 검사를 소화해내면서, 해외에서 국산 진단 키트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밝힌 진단 키트 요청 국가는 126곳에 달합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국산 키트 공급 요청이 빗발치는 건 사스나 메르스 때의 유전자 키트 개발 경험이 쌓여있는데다, 대유행을 예상하고 빠르게 움직인 덕분입니다.

오기환 / 한국바이오협회 전무
"질병관리본부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함과 동시에 유럽의 인증을 같이 신청을 했거든요, 미리 준비를 한거죠."

일부 제품이 미국 수출을 위해 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는 최초로 미 연방 긴급재난관리청에 75만회 분량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납품하게 됐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전상유공자가 이끄는 한 기업의 도움으로 이번 기회에 미 연방 조달 납품업체로 등록됐는데, 향후 다른 질병 진단시약으로 미국 수출길을 넓히는 기회가 됐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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