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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美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대량 위탁 생산

등록 2020.04.10 16:26

수정 2020.04.10 16:27

삼성바이오, 美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대량 위탁 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을 위탁 생산하는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기업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은 4400억 원(3억 6천만 달러) 규모이며, 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 계약금액이다.

이번에 계약한 후보물질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사는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채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와 유사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감염됐다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승인됐으나 아직 치료제로 허가받지는 못했다.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안정적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해 2021년부터 이 물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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