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신라젠 前 경영진 2명 영장청구…횡령자금 정조준

등록 2020.04.10 21:37

수정 2020.04.10 21:45

[앵커]
논란이 되는 금융사건이 하나 더 있지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라젠의 전직 경영진 2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이렇게 횡령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가 하는 겁니다. 검찰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바이오기업인 신라젠 이모 전 대표이사와 곽모 전 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신라젠 대주주로, 2017년 코스닥시장에서 1000억대 주식 부자에 올랐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신라젠 일부 임원들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로 알려진 '펙사벡' 임상실험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주식을 미리 팔아치운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와 곽 전 감사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외에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횡령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라젠 수사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의 의뢰로 시작됐습니다. 2016년말 코스닥에 상장된 신라젠은 문재인 정부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로비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VIK의 이철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의 취재윤리 위반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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