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일부 교회, 부활절 현장 예배 '강행'…'드라이브인' 예배도 등장

등록 2020.04.12 19:19

수정 2020.04.12 19:52

[앵커]
오늘 부활절을 맞아, 일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이를 단속하는 공무원과 교인들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진풍경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극장의 모습처럼,,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자동자 예배'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대형 주차장 부활절을 맞아 2백여대의 자동차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신도들은 라디오나 유튜브를 통해 설교를 듣습니다. 

현장 예배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교회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기도하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열었습니다.

신도들은 만족감을 표시합니다. 

최은주 / 서울시 은평구
"자기방어를 할 수 있는 제반시설을 갖춘다면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울 중랑구의 이 교회는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교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우려가 없다고 말합니다.

참석 교인
“마스크 안 쓰면 못 들어가요.”

서울의 이 교회는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아 서울시가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3주째 현장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교회 관계자
"근데 외부 감염은 별로 없잖아요"

서울시는 현장 점검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강한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김경탁 /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10시 반에 교회에 들어가서 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교회 측에서 거부를 해서…."

오늘 서울에서만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2천 곳이 넘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교회에서는 현장 점검을 나온 공무원과 교인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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