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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성폭행' 일파만파…"가해 학생들 교정교육시설로 옮겨야"

등록 2020.04.12 19:27

수정 2020.04.12 19:40

[앵커]
15살 남학생 2명이,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국민 청원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 파장이 학교로도 미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강제 전학 조치를 받았는데, 이 학생들이 가게 될 학교의 학부모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학생이 전학오기로 한 인천의 한 중학굡니다. 학교 주변 곳곳에 강제 전학에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이 학교 학부모와 인근 주민 1만 여 명은 '전학 철회'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학부모들은 인근에 초등학교 4곳 등 학교가 많은 만큼 자녀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침해 당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학부모
“학부모 입장에서도 저도 우려가 되고. 오게 되는 사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서 처분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합당하게 조치를 취해야….”

학부모들은 또 강력범죄 수사를 받고 있는 가해 학생들을 학교가 아닌 교정 교육 시설로 옮기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했습니다.

학부모들 반발이 커지자 인천시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의 구속 기한이 끝나면 학교가 아닌 대안시설에서 심리상담 등을 진행하는 학업중단숙려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9일 구속된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유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피해자 오빠
“구속 수사 진행을 몇 번 호소 드렸는데 늦었지만 이제 하셨어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죠.”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가해학생의 엄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현재 34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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