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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강남구의 한 복지관 "1번만 찍어라" 안내 문구 논란…與후보 참여 카톡방 "2번 찍을 어르신 투표 않도록"

등록 2020.04.13 21:12

수정 2020.04.13 21:16

[앵커]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복지관이 관내에 배포한 투표안내문에 '1번만 찍으세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관권 선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1번은 더불어 민주당이지요.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여당 후보가 참여한 NS 대화방에선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투표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입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공개한 서울 강남구 한 복지관의 투표 안내문입니다.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통합당은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란 걸 연상시킨다며 해당 복지관과 관할 구청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이런 유인물이 배포될지는 전혀 몰랐던 건가요?) 그렇죠 알았으면 저희가 커트 시켰겠지, 몰랐어요"

해당 복지관은 한번만 찍으라는 의미로 쓴 것인데, 이해를 돕기 위해 숫자 1을 쓴 게 오해를 불렀다는 입장입니다.

A 복지관
"저희가 발달 장애인 복지관이에요, 지적 장애인 자폐성 장애인 복지관이라서요, 지원 유세를 한다거나 그런 의미는 전혀 아니에요."

서울 강남병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참여한 오픈 카카오톡방에는 "만약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 후보 측은 "글을 쓴 사람이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니라 자원봉사자"라며 "글쓴이에게 메시지 삭제와 활동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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