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속도전…인류 구할 신약 언제쯤

등록 2020.04.13 21:34

수정 2020.04.13 22:23

[앵커]
코로나로 부터 인류를 구할 신약 개발 경쟁에 한국과 미국, 중국을 비롯한 지구촌 바이오 강국들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는지 김자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부 병원균에 맞서 싸워 무력화 단백질을 주입하는 방식이 항체 치료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 국책과제로 코로나19 항체후보군 300개를 확보했는데, 오늘 38종이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됐습니다.

총 7단계 가운데 4번째 고비를 넘으며, 개발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겁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지난달 23일)
"빠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말이면 인체에 우리 항체를 투여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갖는다"

해외에선 에볼라나 말라리아 치료제 등을 코로나19에 적용하는 '약물재창출'이 속도를 내며, 다음달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예방 백신 개발은 미국과 중국이 앞서고 있습니다. 임상은 단계마다 보통 수개월이 걸리는데, 중국은 이를 4주로 단축해 벌써 두 번째 임상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제약회사는 지난달 첫 인체 임상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케이트 브로데릭 / 美 제약회사 '이노비오' 선임부사장
"대중에게 백신이 상용화되기 까진 1년에서 18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단계인데, 6월엔 인체 임상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서유석 / 제넥신 전무
"(미중에 비해) 대략 한 두 달 정도 뒤쳐졌다고 생각하고 기술 수준은 80~90%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바이오 강국 자존심을 건 치료제, 백신 개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