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대구·경북 소상공인, 신천지에 100억대 집단손배소 준비

등록 2020.04.14 07:36

수정 2020.09.25 18:00

[앵커]
코로나19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대구 경북입니다. 이 지역 소상공인들이 신천지를 상대로 100억원 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실내 쇼핑몰 상가입니다. 상가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일부 식당은 주말 점심시간에도 찾아오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이동규 / 종업원
"손님이 안오면 할 게 없으니까 눈치 보이죠. 힘들어도 손님 있는게 낫죠."

지난 1월 매출이 1900만원에 이르던 점포는, 한달만에 870만 원까지 떨어지더니, 지난달에는 250만 원까지 매출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해 3월 매출액의 30% 수준에 그치면서, 임대료와 직원 월급까지 밀리고 말았습니다.

최유림 / 업주
"임대료는 3개월 째 밀려있고 직원도 한 달째 월급을 못 주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어)그냥 문 닫고 집에 가 버렸습니다."

대구 경북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의 원인이 신천지에 있다며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모인 소송인단은 1000명이 넘습니다. 학원과 부동산, 중고차 매매업까지 피해를 호소하는 업종도 다양합니다.

소송인단은 보상금과 위자료 등 최소 피해금액으로 1000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1000명을 기준으로 한 피해 금액만 100억 원대에 이릅니다.

최웅철 / 소송인단 대표
"실질적 보상과 피해복구를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통해 청구할 것입니다."

소송인단은 신천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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