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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거 전날 동해상 입체 도발…3년 만에 순항미사일 발사

등록 2020.04.14 21:21

수정 2020.04.14 21:26

[앵커]
총선을 하루 앞둔 오늘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40여분 동안 쐈습니다.

순항미사일 발사는 3년 만으로, 북한의 최정예 전투기가 포함된 공군기 합동훈련도 동시에 이뤄졌는데요, 먼저 최지원 기자 리포트 보시고, 계속해서 북한 발사 의도,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발을 쐈습니다.

미사일은 40분 동안 발사됐는데, 150km 이상을 비행한 뒤 동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 쏜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2017년 4월 공개한 '지대함 순항미사일 금성-3형'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8일 이후 약 3년 만에 순항미사일 발사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순항미사일은 일종의 북한의 자위적 전술훈련에 해당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만일 현장에 있다고 하면 한 번에 훈련 끝내지 않아요. 내일도 훈련이 있을 수 있어요."

비슷한 시각, 남쪽으로 접해있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선 북한 공군의 전투기 합동 훈련도 벌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전투기에서 일부 공대지 무장 발사가 이뤄졌고, 북한 최신예 전투기로 알려진 미그 계열 전투기가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몇 발을 쐈는지, 미사일 발사와 전투기 훈련의 연계성이 있는 지 등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했습니다.

4.15 총선 전날이자,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도발한 데 대해 군 관계자는 "이전에도 태양절 즈음해 군사활동을 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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