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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한 통합당 비대위 체제로…황교안 "모든 당직 사퇴"

등록 2020.04.16 06:05

수정 2020.04.16 09:13

[앵커]
미래통합당은 2016년 총선부터 이번 총선까지 네 차례 전국 선거에서 연거푸 패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어젯밤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고 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도 패배한 미래통합당은 2016년 총선과 이듬해 대선, 그리고 재작년 지방선거까지 포함해 전국단위 선거에서 내리 네번을 지게 됐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와 당 선거에서 모두 패배한 황교안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짊어지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통합당은 선거 초반 '중도보수 통합'과 '영남·중진 물갈이'를 내세워 총선 승리를 노렸지만 결국 정권심판론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과, 선거 막판 잇따른 막말 논란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황교안 대표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조기 전당대회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선거 막판 합류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선거사령탑으론 첫 패배를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어제까지로 내 임무는 다 끝났으니까…선거 이후에 당내 활동한다는 건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김 위원장은 앞서 2012년 새누리당과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선 승리를 견인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황교안 대표 사퇴 이후 비대위 체제를 이끌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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