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거물급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이들의 행보에 따라 야권 재편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대구 수성을 선거 사무실로 들어서자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집니다.
"와와"
홍 후보는 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약 2900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당장 복당 의사를 밝힌 홍 후보는 당의 방향성도 제시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 수성을 당선인
"보수 우파의 이념과 정체성을 잡고 다시 시작을 하면 2022년도 정권은 가져올 수 있다."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무소속 윤상현 후보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 당선돼 4선에 성공했습니다.
윤상현 /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당선인
"신의와 보은의 정치를 주민들 앞에서 끝까지 해 나아가겠다"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도 3선 고지를 밟았습니다.
김태호 /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
"국정을 아슬아슬하게 이끌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제대로 맞서서 좀 싸워달라는 …."
강원 강릉에선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당선돼 4선에 올랐습니다.
호남 선거구 28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27곳을 가져간 가운데 전북 남원·임실·순창에 출마한 이용호 후보는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습니다.
무소속 후보들이 일제히 복당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보수 진영 개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