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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3당 교섭단체' 민생당 참패…박지원·천정배·정동영 모두 낙선

등록 2020.04.16 06:50

수정 2020.09.25 18:40

[앵커]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 속에 원내 3당인 민생당은 지역구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해, 참패 했습니다.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등 중진 의원들이 모두 낙선해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낸 58곳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소속 현역 의원이 20명에 달하는 원내 3당 교섭단체가 순식간에 원외정당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겁니다.

이번 총선이 민주당과 통합당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제3정당이 들어설 공간이 거의 없었던 데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의 비례대표 순번 논란 등 공천 잡음도 패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내에선 특히 다선 중진인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박주선 유성엽 의원이 모두 낙선한 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손학규 /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크게 실망스럽습니다. 호남에서 저희는 많은 중진 의원의 당선을 기대했습니다만..."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민생당이 비례 정당투표 용지 맨 위 칸을 차지해 비례대표 득표 효과에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화하진 못했습니다.

당내에선 지도부가 참패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이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섰다는 비관론도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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