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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국이 선거 미뤘는데…외신이 주목한 한국 총선

등록 2020.04.16 07:34

수정 2020.09.25 18:40

[앵커]
코로나 대유행에 세계 47개국이 각종 선거를 미뤘습니다. 외신은 한국에서 예정대로 질서정연하게 치러진 총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관계 경색을 우려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대응에 선방한 한국이 예정대로 총선을 치르자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염병 확산 우려에도 색다른 방역 조치로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CNN 특파원
"투표소에 오자마자 체온을 재고, (손소독 한 뒤) 일회용 장갑을 껴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자가격리자도 투표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영국 BBC 특파원
"체온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따로 투표소를 만든 겁니다. 격리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집을 나오고 돌아가게 하고, 격리자 투표 진행을 도우려고 수많은 사람이 자원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국의 총선은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전 세계의 본보기"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일본 언론은 여당이 압승하면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NHK는 "대일 여론 악화와 2년 후 대선을 향해 야당과 대립이 첨예해지면 한국 정부가 일본과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주마다 대선 경선이 미뤄지고, 영국과 프랑스 등은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등 지금까지 최소 47개국이 코로나 사태로 선거를 연기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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