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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중고 2차 온라인 개학…400만명 동시접속 비상

등록 2020.04.16 08:14

수정 2020.04.16 09:15

[앵커]
오늘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 고등학교 1~2학년이 2차로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최대 400만 명이 원격수업 시스템에 동시접속 하게 되는데, 문제는 중3과 고3만 수업을 들어도 접속 장애가 반복됐다는 겁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개학 첫 날부터 원격수업은 삐걱거렸습니다.

A고 교사(지난 9일)
"로그인 하는 데 튕겨져 나간다던지…."

B고 교사(지난 9일)
"동영상 업로드가 힘들어요."

교육부가 제시한 학습관리시스템인 EBS 온라인클래스가 접속이 지연되는 등 오류가 잇따른 겁니다.

이후에도 알 수 없는 오류로 2시간 넘게 서비스가 중단되고, e-학습터까지 먹통이 되자, 학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고3 학생(지난 13일)
"아예 클릭도 제대로 안 되고, 출석체크가 제대로 안 되니까 내가 원했던 시간에 못 들어서…."

고3 학생(지난 13일)
"(강의의) %가 안 채워지면 수업 인정이 안되잖아요. 그래서 또 그만큼 다시 들어야 되는…."

1차 온라인 개학 때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86만여 명. 오늘 312만여 명이 온라인 개학을 하면 최대 400만 명이 동시접속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한번에 몰리는 접속자를 감당하도록 서버를 늘리고, 권역별로 분리하는 등 대책을 서둘렀습니다.

그래도 부족해 이용자를 분산하려고 초등학교는 e학습터, 중·고등학교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86만 명도 불안했는데 400만 명 접속을 서버가 감당할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또 이번 개학에는 혼자 원격수업을 소화하기 어려운 초등학생도 포함돼,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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