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질본 "혈액·배설물 통한 코로나19 전파가능성 희박"

등록 2020.04.16 13:23

그동안 코로나19 환자 혈액과 배설물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반응이 보고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환자 74명에서 얻은 혈청, 뇨, 분변 총 699건 가운데 코로나19 유전자가 검출된 24건을 배양검사 한 결과, 분리된 바이러스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호흡기 이외 다른 경로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본은 "배양이 가능하지 않을 만큼 미량의 바이러스만 존재하거나, 이미 사멸해 감염력을 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기 검출되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논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질본은 치료 완료 후 재양성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한 감염력 평가를 시행하고, 최대한 많은 사례 분석을 통해 과학적 관리 근거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유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