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자민당서 '아베 퇴진론'…간사장, '코로나 대처 무능' 결론"

등록 2020.04.16 21:48

[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부인이 코로나 확산세 속에.. 지난달 지방으로 단체투어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보도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6월 퇴진설'이 흘러나오는데, 철옹성 같던 아베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이타현의 우사신궁. 지난달 15일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일행 50여 명과 다녀간 곳입니다.

아키에 여사가 투어 주최 측에 일정을 문의했고, 마스크도 없이 일행과 밀착해 참배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외부활동 자제를 강조한 지 하루 뒤 일입니다.

아베 / 日 총리 (지난 11일)
“국가긴급사태 상황을 한 달 안에 끝내려면 사람들 사이 교류를 70~80% 줄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난달 말 ‘벚꽃놀이 논란’에 이어 이번에도 “경솔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에 대한 여론도 악화일로입니다. 최측근인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6월 총리직 퇴진을 요청할 것이란 보도도 나옵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 싸움을 3차 대전에 빗대며 극복 의지를 밝혔지만 주요 국면마다 뒷북 대응을 했다는 반응입니다.

아베 / 日 총리
“지나 보면 ‘아, 그때 힘내서 잘 이겨냈지’ 하고 떠올릴 날이 올 겁니다. 얼굴 펴고 나아갑시다.”

아베 총리는 최근 외출자제를 호소하려고 집에서 쉬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안이한 인식”이라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