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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고용쇼크 현실화…3월 취업자 10년만에 최대폭 감소

등록 2020.04.17 10:27

수정 2020.04.17 13:26

코로나19發 고용쇼크 현실화…3월 취업자 10년만에 최대폭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대란이 현실화됐다.

3월 취업자 수는 20만명 넘게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0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감소했다. 2009년 5월 24만 명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통계상 취업자로 잡히는 지난달 일시 휴직자는 160만 7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26만 명 늘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연기됐고, 무급 휴직자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4%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해 2016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도 1692만 3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51만 6000명 늘어 2009년 5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영향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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