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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피해자 명단 유출한 공무원 2명 입건

등록 2020.04.17 16:22

수정 2020.04.17 18:48

'박사방' 피해자 명단 유출한 공무원 2명 입건

/ 위례구청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박사방'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명단을 구청에 올린 공무원 2명을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파구 위례주민센터 공무원 2명을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센터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발생했다며 204명의 개인정보를 올렸다.

개인정보에는 유출된 날짜와 이름 두자리, 출생연도 성별 등이 공개돼 있었다.

주민센터 측은 관련법에 따라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무원들이 허용 권한을 초과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박사방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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