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노인·청년·임시직 등 취약층 타격 심각…정부 "내주 고용대책"

등록 2020.04.17 21:04

수정 2020.04.17 21:10

[앵커]
통계수치에서도 나타났듯이 고용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건, 아르바이트나 단기 계약직에 종사하던 청년과 고령자 등 주로 취약 계층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이던 대기업까지도 최근엔 휴직과 감원에 나서는 추세여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임유진 기자가 그들의 답답한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공장이 휑합니다. 2월부터 공장 가동률과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인건비를 빼면 남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손흥석 / 자동차 정비공장 대표
"우선 차들이 많이 안 돌아다니고. 정비업을 운영한지 20년쯤 됐는데 올해처럼 어려운 건 처음이고요."

각종 문화 행사로 봄 대목을 누려야 할 인쇄소들도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정창민 / 인쇄업체 대표
"포스터라든지, 티켓, 홍보 팸플릿, 이런 거 자체가 전면적으로 다 중단돼 있는 상태고요. 그걸로 인한 인건비에 대한 부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부담까지 겹쳐, 자영업자들은 인력을 줄이거나 휴업·폐업을 선택합니다.

식당 운영 자영업자
"전에 매출에 한 1/10 떨어졌어요. 자금 압박을 받으니깐. 뭐 결제해야 되고, 가게 세도 내야 되고, 임금도 줘야 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실업급여 신청 창구로 몰립니다. 어르신이나 청년, 임시직 등 취약 계층부터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염윤지 / 20대 실업급여 신청자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었고요. 코로나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권고사직으로 해서 퇴사하게 됐습니다."

대기업 구조조정도 항공과 유통, 중공업,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고용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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