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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與 "열린우리당때 아픔 반성"…통합당, '黃·金 투톱' 없이 해단식

등록 2020.04.17 21:14

수정 2020.04.17 21:26

[앵커]
오늘 여야 각 당의 선대위 해단식이 열렸습니다.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조심스럽지만 화기애애했던데 반해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김종인 투톱이 모두 불참했고 앞으로의 걱정이 더 커보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시민당 선대위 합동 해단식은 양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이 대거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열렸습니다.

지도부는 2004년 과반을 얻은 열린우리당이 뒤이은 대선과 총선에서 참패한 기억을 상기시키며 겸허한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그때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조금이라도 오만이나 미숙, 성급함이나 혼란상을 드러내면 안 된다…"

"차렷, 인사"

미래통합당 해단식은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을 빼고 지도부 전원이 낙선해 시종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당대표권한대행
"국민들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겠습니다. 체질 개선도 확실히 매듭짓겠습니다.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따로 해단식을 열었습니다.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미래한국당을 작지만 강하고 유능한 강소정당으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공천을 책임졌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김형오 /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죄인의 심정에서 무슨 말씀을 제가 더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당내에선 전국 단위 선거 4연패에 대한 자성과 성찰이 잇따르고 있지만, 당 재건 방안을 놓고 갈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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