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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당선에 누리꾼 "력삼동 내래미안" 조롱…北 "강남 부패 소굴 전락"

등록 2020.04.17 21:25

수정 2020.04.17 21:31

[앵커]
태영호 전 공사가 서울 강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걸 두고, 인터넷에선 강남구를 조롱하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북한은 "강남이 부패 소굴로 전락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자 출신으로 첫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태영호 전 공사,

태구민(태영호) / 서울 강남갑 당선인 (4월 15일)
"대한민국은 저의 조국입니다. 강남은 저의 고향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태 전 공사를 당선시킨 강남을 조롱하는 글들이 이어집니다. 아파트 이름을 북한식 표현으로 바꿔 '인민이 편한세상' '내래미안' 등이 강남에 들어설 거라는 내용입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엔 '강남구 재건축 지역에 탈북자 새터민 아파트를 의무비율로 법제화하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북한도 "강남이 부패 소굴로 전락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서울보통시 강남특별구'라 불린다"며 "부유층들이 공개적으로 도박을 하거나 마약을 한다"고도 했습니다.

선거캠프 해단식을 한 태 당선인은 "북한의 공세를 예상했다"고 했습니다.

태구민(태영호)
"북한도 이제 전술을 달리해서 강남 지역주민들을 향한 네거티브 공격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북한은 4년 전 태 전 공사의 탈북 당시 '도주자'라며 비난했고, 통합당 영입 때도 원색적인 표현으로 깎아내렸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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