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고개 숙인 조주빈 오른팔 '부따' 강훈…"진심으로 사죄"

등록 2020.04.17 21:27

수정 2020.04.17 21:31

[앵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강훈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강훈은 중학교 시절 전교 부회장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교내 IT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사방 회원을 모집하고 성착취물로 번 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강훈. 포승줄에 묶인 채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강훈 / 박사방 사건 피의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

신상 정보 공개가 부당한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강훈
“(미성년자로서 처음으로 신상공개 됐는데 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경찰은 어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강훈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강훈 측은 신상공개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집행 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신상 공개로 인한 공공의 이익이 신청인의 명예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강훈은 중학생 때 전교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IT분야에 관심이 많아 교내 프로그램밍 경진대회에서도 입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뒤 텔레그램 '완장방'을 운영하며 범행을 본격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훈은 대학에 합격했지만 경찰에 검거되면서 입학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을 추가로 특정했습니다. 현재까지 입건된 유료회원은 40여 명에 이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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