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0대 승려가 'n번방'으로 성착취물 유포…경찰 "수익 챙겨"

등록 2020.04.17 21:28

수정 2020.04.17 21:34

[앵커]
경찰이 'n번방' 등에서 불법 성착취물을 입수해 공유한 텔레그램방 운영자를 붙잡았는데 잡고보니 승려였습니다. 이 승려는 4개 사이트를 통해 무려 8천여 건을 유통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음란물 사이트 4개를 운영했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음란물 사이트' 수사를 의뢰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n번방' 아동 성착취 동영상을 입수해 자신이 직접 텔레그램방을 운영하며 재유포했습니다.

A씨는 아동 성착취물 950여 건과 음란물 8천여 건을 유통하며 돈을 챙겼습니다.

A씨에 대한 성착취물 제작 관여 여부도 수사 중입니다.

다만 검찰관계자는 "승려 A씨와 조주빈과의 관련성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구속된 A씨는 어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A씨가 숨긴 범죄 수익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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