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EBS 또 접속장애, 6일간 네번째…공염불 된 '문제 조속 해결'

등록 2020.04.17 21:38

수정 2020.04.17 21:56

[앵커]
온라인 개학 전부터 시스템 접속지연, 오류가 예상됐었고, 실제 현장에서의 혼란을 저희도 여러번 전해드렸는데요. 이제.. 다음주 월요일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 개학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항에서.. 오늘도 이 문제는 계속됐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공염불이 되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건 오전 8시 40분쯤. 1교시 수업 출석을 위해 학생들의 접속이 폭주하는 시간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ID로 EBS 홈페이지에 로그인 하는 게 되지 않았는데, 장애는 1시간 20분 이상 지속됐습니다.

고3 학생
"이렇게 개학할 거면 차라리 개학 안 하고…."

지난 9일 1차 온라인 개학날부터 오늘까지 EBS 시스템 오류는 네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그때마다 정부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9일) 접속지연 등 이 점은 반드시 해결…(13일)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신속하게…(어제)"

공언과는 달리 오류가 반복되자 교육부가 '양치기 소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언제 개선이 되는 건지…. 서버 때문에 수업 자료도 새벽에 접속해서 올려요."

접속자가 몰리지 않는 밤에 원격수업을 듣는 이른바 '올빼미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접속 장애가 되풀이되자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여러 온라인 교육플랫폼에 하나의 아이디로 접속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은 아닙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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