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실직자 느는데 실습 직업훈련 어쩌나…정부 "원격훈련 지원"

등록 2020.04.17 21:41

수정 2020.04.17 21:57

[앵커]
정부가 일선 학원 뿐 아니라 전국의 직업훈련기관에도 휴업을 권고했지만 사태 장기화 속에 문을 여는 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기관은 "오랜기간 문을 닫을 경우 실직자들이 취업 훈련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드는데.. 정부는 결국 원격훈련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컴퓨터 기반 직업훈련 기관으로 지정한 서울의 한 학원. 실습 위주다 보니 대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독과 거리두기에 소홀하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습니다.

직업훈련 기관 관계자
"지금 대부분의 학원들이 다 운영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저희도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실제 정부의 휴원 권고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훈련 기관 약 3천5백 곳 가운데 80~90%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10~20%의 대형 훈련 기관들은 여전히 휴원 중이지만 실직자들과 취업준비생들이 장기간 훈련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안은 원격 직업훈련입니다. 인공지능과 스마트 제조 등 4차 산업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이곳에서는 원격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습까지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장점도 분명합니다.

류근관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보다 보편적으로 교육받을 권리를 보다 많은 사람한테 제공한다는 면에선 분명히 장점이..."

임서정 / 고용노동부 차관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진 이후에라도 온라인 교육을 접목시키면서 갈 수 있는 부분들을 좀 고민할 필요가…."

정부는 훈련 기관 종사자 교육과 학습관리 시스템 설치 등의 지원을 통해 원격훈련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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