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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아빠 리조트'로 가족여행…"이 시국에" 비난 빗발

등록 2020.04.17 21:48

수정 2020.04.17 22:06

[앵커]
이런 가운데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현직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자택 대피령을 어기고 가족 여행을 떠나 비난의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방카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골프 클럽을 찾았습니다.

유대인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소셜미디어엔 "오늘 밤 우리는 유례없는 유월절을 위해 모인다"고 썼습니다.

대통령의 딸과 사위가 지침을 어기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뉴저지로 여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분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방카 자신이 연방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해당 클럽은 밀폐된 곳이었고, 이동 거리도 출퇴근길과 차이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방카가 불과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것을 생각하면 상식을 벗어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방카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 장녀 (3월 30일)
"모두에게 개인적으로도, 집단 전체로도 큰 도전이 되겠지만, 집에 있을 수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합시다."

이방카 가족이 살고 있는 워싱턴DC는 산책을 제외한 모든 외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뉴저지주 역시 여행 자제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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