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세계 제조·서비스업 경기전망 11년만 '최악'…"韓 1분기 성장률 -1% 미만"

등록 2020.04.19 19:11

수정 2020.04.19 19:19

[앵커]
문재인 대통령 말처럼 경제사정이 우리만 나쁜 건 아닙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제조업과 서비스업까지 참혹한 수준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조원대 항공업계 부채가 부실화되는 것, 즉 못 갚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인데, 대규모 지원을 준비하는 정부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라고 합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개 자동차 제조사의 이번달 수출은 12만 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급감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부품업체 줄도산 우려까지 나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자동차 같은 경우 소득이 늘어야 수요가 느는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미국에 대한 수출이 많고."

아시아나 항공은 다음달에도 절반 이상 무급 휴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국내 5개 항공사의 1분기 적자는 7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글로벌 복합 구매관리자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23일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국내외 9개 기관 평균 예상치는 -1.5%로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입니다.

지타 고피나스 / IMF 수석경제학자
"2분기에도 팬데믹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염병 사태가 지속되고 재정 상태가 악화하면서 세계 공급망은 더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무역협회는 기업인들의 해외 출입국 문제 해결과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 기업 활동을 어렵게하는 노동, 환경 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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